불황과 고물가에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짠돌이’가 됐다. 최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오픈마켓 온라인몰에서 명절 선물을 구입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6일 G마켓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1월 18∼31일 ‘법인고객’ 대상 설 선물 판매량은 작년 설 전 같은 기간보다 105%, 2011년에 비해선 337%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법인고객은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고객들로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1월 G마켓에 등록한 법인고객은 전년 동월 대비 5배, 구매 건수는 7배로 늘었다.
지금까지 오픈마켓은 저가 이미지 때문에 기업 고객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제품 수준이 높아진 데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도 최저가 알뜰상품 찾기 대열에 가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마켓에서 설 선물을 구매한 기업들은 유통기한이 있는 신선식품보다는 통조림, 오일 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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