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하락했다. 이는 1999년 2월 8.3% 떨어진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010년 8월 0.3% 하락한 이후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는 1월 ―0.8%로 출발해 4월 ―2.0%, 8월 ―3.1%, 10월 ―4.1% 등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구별로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개구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초구가 전년 동기 대비 6.8% 내리며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 송파구가 각각 ―6.2%로 뒤를 이었다. 양천구(―6.1%) 도봉·강서구(―5.7%), 강동구(―5.3%)도 서울 평균 하락폭을 웃돌았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과 달리 재건축 아파트는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는 0.35% 상승했다. 특히 서울이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0.4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강남 3개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강남구가 1.65%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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