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도 유비쿼터스로 한다 ‘시민체감형 U-서비스’ 시대 개막

  • 입력 2013년 2월 8일 13시 57분


은평구에 거주하는 K씨는 연인의 생일 저녁, 작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뒤 긴장된 마음으로 특별한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30분 후에 신청하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연인과 함께 공원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의 연인이 분수대 앞에 섰을 때 조명과 음향이 함께한 분수 쇼가 펼쳐졌다. K씨는 분수 쇼를 배경으로 연인에게 성공적인 프로포즈를 했다.

K씨의 이벤트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스마트 폰으로 프로포즈가 담긴 영상이 도착,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도 자연스레 결혼 소식을 알릴 수 있었던 것. 영상 아래 남겨진 수 많은 축하인사가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었다.

미래 도시에서, 혹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러한 경험을 앞으로는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LH공사와 함께 국가 R&D사업 ‘U-Eco City R&D사업’을 수행 중인 LH U-Eco City 연구단(단장 이윤상, www.ueco.or.kr)이 ‘시민체감형 U-서비스’를 개발하고 본격 구축에 나섰다.

시민체감형 U-서비스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광장과 공원 등의 편의 시설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하고, 기존의 시설을 지능화한 것을 말한다.

주요 성과로는 SNS 등을 통해 지인들과 간편히 공유할 수 있는 ‘Digital Artifact서비스(디지털 아티팩트)’, U-City 내 설치된 키오스크 및 QR코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점에 제공하는 ‘Service Rule engine(서비스 룰 엔진)’, 구도심의 아날로그 인프라 시설을 통합관리 하는 범용 콘트롤러인 ‘Service H/W Controller(서비스 하드웨어 컨트롤러)’ 등을 들 수 있다.

이 세 기술 모두 각각 은평지구 U-놀이터(2012년 3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2011년 9월)/여수엑스포 행사장(2012년 8월), 국립광주과학관(2012년 12월)에 적용해 파일럿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U-Eco City 연구단 관계자는 “시민체감형 U-서비스를 통해 공공 서비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민의 만족감을 향상시켜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U-Eco City에서는 누구나 간단한 신청을 통해 K씨 같은 이벤트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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