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상위 10% 평균연봉 9456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전체 근로자 평균의 3.4배… 억대소득 회사원은 36만명

한국의 근로소득자 중 상위 10%인 사람들이 전체 근로소득자 소득의 3분의 1을 벌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연봉은 950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세청의 ‘201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전체 근로소득자 1554만 명 중 상위 10%의 급여 합계는 146조9416억 원으로 전체 근로자 급여(437조8384억 원)의 33.6%를 차지했다. 또 상위 10%의 1인당 평균 연봉은 9456만 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인 2817만 원의 3.4배 수준이었다. 총급여액이 1억 원을 넘는 ‘억대 연봉’ 회사원은 모두 36만2000명으로 2010년(28만 명)보다 30%가량 급증했다. 전체 급여소득자 가운데 억대 연봉 근로자 비중도 2010년 1.8%에서 2.3%로 늘었다.

한편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45만5000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865만 원으로 2010년(1776만 원)보다 5% 증가했다. 연봉 1억 원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는 6992명이었다. 국세청이 내국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상위 10% 연봉을 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근로소득자#평균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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