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사상최대 3조2400억 투자… 올해 年매출액 30조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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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0일 03시 00분


2년새 투자규모 2배로 바이오분야 9000억 최다… 고졸채용도 20% 늘려

CJ그룹이 3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CJ그룹은 19일 올해 공장 설립과 연구개발(R&D) 분야 등에 3조2400억 원(국내 2조3400억 원, 해외 9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액(2조8700억 원)보다 약 13%, 2011년(1조6900억 원)에 비해선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2011년 말 인수한 대한통운에 대한 투자가 포함됐고 바이오 등 신사업 관련 투자도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은 “경기가 불확실하지만 어려울수록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분야 투자가 9000억 원으로 가장 많은데 미국 아이오와 주, 말레이시아 등에 바이오 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물류와 홈쇼핑사업 등 신유통 분야에 8000억 원, 케이블방송(엠넷, tvN) 등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CJ E&M) 분야에 8000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식품 및 식품서비스 분야에는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엔 식품 및 바이오산업 연구를 위해 올해 경기 수원시에 들어서는 제일제당 통합연구소 건립비(1000억 원)가 포함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올해 처음 매출액이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CJ그룹 매출액은 26조8000억 원이다.

CJ그룹의 올해 채용 규모는 약 7200명으로 지난해(6800명)보다 약 6% 늘었다. 대졸 공채는 1500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고졸은 지난해보다 20% 늘려 26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수시채용으로 뽑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CJ#투자#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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