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자립의 꿈, 국비로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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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0일 11시 02분


교통사고로 왼쪽 무릎을 다친 아버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절뚝거리는 다리로 리어카를 끌며 고철을 주웠다. 친구들과 함께 길을 가다 우연히 아버지와 마주친 소년은 아버지가 창피했다. 가난한 생활에도 진절머리가 나 집을 뛰쳐 나왔다. 고 1때는 학교도 그만두고 범죄의 늪에 빠져 소년원에 가야 했다.

그 곳에서 본 “가난은 아버지가 물려준 그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는 글귀, 가난하면 노력이라는 값진 가치를 얻게 된다는 의미가 소년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소년은 보호관찰 선생님의 추천으로 청소년 직업교육 기관인 전남 광양시 광양만권HRD센터에 입학, 용접을 배웠다. 용접 자격증을 따면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성진(19)군. ‘아버지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로 제2회 취업사관학교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청소년 취업사관학교는 과거의 성진군처럼 학교 밖에 존재하는 청소년들의 안정과 자립을 위해 마련된 청소년 교육전문기관이다. 전남에는 광양지역에 광양만권HRD센터(이사장 고영준.서재연, www.hrdschool.or.kr)가 마련돼 있다.

광양만권HRD센터의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과 실습위주의 집중교육을 통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17세 이상 24세 미만의 학업중단 남자청소년을 대상으로 30명 정원의 특수용접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용접이란 각종 장비를 이용하여 금속을 도면에 따라 절단 및 용접하는 기술로 조선, 기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강의 수료 후 POSCO외주파트너사 및 협력업체, 광양만권 철강회사, 조선소 등에서 진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교육생에게는 교육료와 기숙 시설이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면제, 각종 자격증 취득 지원, 검정고시 및 편입학 안내, 취업추천, 월 최고30만원의 자립수당 지급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광양만권HRD센터에서는 맞춤 직업훈련 외에 IT교육과 인성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특히 인성 교육을 위해 심리치료와 봉사활동을 비롯 테마여행, 등반, 현장체험학습 등의 부대행사가 포함 돼 있어 위기 청소년들의 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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