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60·사진)이 임기를 약 10개월 남기고 25일 퇴임했다. 차기 위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추경호 부위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이날 열린 이임식에서 김 위원장은 “2011년 1월 취임 당시 국내 경제는 언제 터질지 모를 뇌관들로 위기감이 팽배했는데 이럴 때일수록 환부는 신속히 도려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판도라의 상자 같았던 저축은행을 구조조정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미처 못한 숙제로는 우리금융그룹 민영화를 들었다. 그는 “우리금융 민영화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정책금융체계에 대한 밑그림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경제민주화 구체화 못해 아쉬워” ▼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58·사진)이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차기 위원장이 선임될 때까지 정재찬 부위원장이 공정위원장 직무 대행을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동반성장 협약,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한 대기업 자율선언,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인하, 한국형 컨슈머리포트 발간 등을 통해 취임 때 약속했던 ‘따뜻한 균형추’ 역할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그렸다고 생각한다”며 “공정위 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해줘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민주화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공정위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경제민주화 과제들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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