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학별 평균 취업률은 55.6%에 그치고 있고 그 수치마저 허상이라는 결과가 있다. 학교별로 발표하는 취업률을 6개월 뒤 재조사한 유지 취업률은 학교에서 발표한 것보다 5% 이상 밑돌고 있다.
이렇게 낮은 취업률 속에서 눈에 띄는 몇몇 학교들은 실무와 이론 수업을 50대 50으로 맞추는 등 실무 능력 중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지난 해 82%가 넘는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산학협력과 실습위주의 수업을 경쟁력으로 높은 취업률을 내세우는 직업전문학교들로 학생들의 몰림 현상도 눈에 띈다.
대학에 꼭 가야, 취업에 성공한다?...... 실무를 알아야, 취업에 성공한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맹목적인 대학진학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학교로의 진학을 선호하고 있다. 일찍부터 구체적인 꿈과 목표를 정한 학생들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은 학생들에게 값진 현장교육을 제공하며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들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중소기업청 지정 금융사관 특성화 고등학교, 안양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한진철)
2013년도 안양여상 졸업생 취업 업체 현황 회사명: 근로복지공단, 한국금융주택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M), 지역난방공사, 신용보조기금, 삼성증권, 산업은행, IBK 은행, IBK 시스템, 우리은행, 신한은행
업계에서도 등용문이 좁고, 대우가 좋다는 금융계에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취업한 것은 어느 유명 대학의 취업현황이 아닌 2012년 안양여상 졸업생의 취업현황이다. 졸업생 중 취업 희망자 154명 100% 전원이 취업하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더욱이 졸업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회사들을 자세히 보면, 튼실한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기업도 눈에 띄어 취업의 질 또한 높아졌다.
취업대신 대학진학을 선택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관련 있는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들은 대학의 이름이 우선되는 여느 고등학생들의 선택과는 다르게 진학 대학의 실무 커리큘럼이나 전공의 구체성 등을 보고 진학을 판단했다.
안양여상(금융과 4학급, 비서사무과 6학급)의 커리큘럼 특징을 보면 여느 대학의 프로그램 보다 우수하다.
- 취업 희망자를 위한 특별반 운영 및 충분한 특기 적성교육 실시 - 연계교육 운영으로 취업과 동시에 대학 진학 가능 - 다양한 산학 기관과의 자매 결연을 통한 교류 및 교육 - 선진화된 기업문화 습득을 위한 기업관계자 특강 -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글로벌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 체계적인 어학프로그램 운영[영어, 중국어] - 직장인이 꼭 갖추어야 할 기본매너 및 인성교육 실시 - Step by Step 꿈 설계를 위한 선후배 멘토링제 실시
학교의 구체적 목표와 비전제시로 학생들은 기본 인성과 지식을 함양하는 것은 기본이고 펀드투자 상담, 은행텔러, 전산회계, 정보관리, 비서 2~3급, 전산세무, ERP 정보관리사 등의 전문 교육을 받으며 자격증이나 수료증을 하나씩 갖추어 나가며 학교의 비전을 자신의 비전으로 바꾸어나가고 있다.
또한 글로벌 리더 양성에 맞추어 지난 2011년 안양시와 안양여상이 특성화고 지정 협약을 맺은 이후, 안양여상은 더 높은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줄 수 있는 학교로 발돋움하였으며 그 결과 중소기업청 지정 금융사관 특성화고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되었다. 이렇게 발 빠르게 노력하는 직업교육부 교사들 덕분에 지난해 재학생 10명이 말레이시아 3개월 전액 국비지원 해외 기업현장실습을 제공받았다.
본교의 최명옥 해외교류 담당교사는 글로벌 금융 리더 양성을 위해 다양한 해외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아니라 해외 취업의 길을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