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가로지르며 출퇴근 시간을 확 단축시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GTX 노선 인근에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에 GTX 사업이 포함됐기 때문. 새 정부는 ‘대한민국의 물류·해양·교통체계의 선진화’ 과제에 총사업비 11조2700억 원이 소요되는 GTX 사업을 포함시키는 등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1월 국회 본회의에서 GTX 기본계획용역을 위한 100억 원의 예산안이 통과됐으며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
GTX 수혜 입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GTX 사업은 1단계로 일산∼수서·동탄(46.2km), 송도∼청량리(48.7km), 의정부∼금정(45.8km) 등 3개 노선 140.7km 구간에서 착공된다. 3개 노선은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에서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다. 완공은 2020년 예정이다. GTX 개발 사업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TX 출발역이나 종착역이 위치하는 의정부, 동탄2신도시, 송도 지역 등 수도권 신도시가 주목되고 있다.
일단 의정부∼금정 노선에는 의정부·창동·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 등 7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노선 개통 시, 경기 의정부시에서 경기 군포시 금정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1시간 40분에서 28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의정부 일성트루엘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일성건설이 3월 중 의정부동 527번지 일대에 ‘의정부 일성트루엘’을 분양한다. 총 203채 규모로 전용 45m² 28채, 84m² 175채 등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GTX역으로 사용이 예상되는 1호선 국철 의정부역이 가깝고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 시청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또 의정부시청, 정보도서관, 세무서, 청소년수련관 등도 가깝다.
일산∼수서·동탄 구간은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까지 40분 만에 주파한다. 동탄2신도시, 서울 강남지역, 서울 도심권을 연결해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최대 자족도시로 평가받는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2차 분양에서 연이은 성공을 이뤄낸 지역. 특히 1차 분양에서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구성에 뛰어난 입지,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대부분 1, 2순위 마감을 이뤄냈다.
동탄2신도시 3차 분양에 나선 롯데건설, 대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이지건설 등 6개 업체는 28일 본보기집 오픈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총 5955채의 대규모 분양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이번 3차 동시분양 지역은 GTX 동탄역과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업무시설과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고 골프장과 공원 등 조망권이 뛰어난 편이다.
두 호재에 호호 웃는 송도∼청량리 노선
송도∼청량리 노선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 도심, 여의도, 서울 도심, 청량리를 연결한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이후 이 노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높다.
수도권 ‘미분양 무덤’ 중 한 곳이라는 오명을 썼던 송도국제도시는 GCF 사무국 유치 이후 급반전된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향후 GTX 송도∼청량리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청량리까지는 33분 정도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분양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72∼196m², 총 1861채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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