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日제품 불매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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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영업자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등 60여 개 단체 소속 자영업자 등 200여 명(경찰 추산)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불매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들은 음식점과 주점,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전국의 회원 600만 명에게 일본 제품을 팔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이어 “일본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기념식 행사 등 독도 침탈 행위를 중단하고 과거사를 반성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무기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에는 일본 제품과 상표가 그려진 나무판에 붉은색 물감을 넣은 계란 100여 개를 던지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행사 주최 측은 연휴가 끝나는 4일부터 식품류와 주류, 담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대표는 “일본을 규탄하는 불매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어느 정도의 수입 감소는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자영업자#일본제품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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