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이중연료’ 선박엔진 상용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4일 03시 00분


두산엔진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선박용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저속엔진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엔진은 미국 선사인 TOTE가 발주한 컨테이너선 5척에 2014년부터 이 엔진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엔진은 중유보다 가격이 싼 LNG를 주연료로 하고 중유는 보조연료로 사용해 운항경비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몇 차례 시연회를 통해 소개된 적은 있지만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다.

임상록 두산엔진 영업부문장은 “전자제어식 이중연료 엔진 상용화로 선박용 대형 엔진에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해양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에 친환경 선박용 엔진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두산엔진#액화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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