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일대 신세계 쇼핑벨트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4일 03시 00분


부산 센텀시티 지난달 재개장… 지방점 최초로 1조원 매출 목표

신세계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록된 부산 센텀시티점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빈터에 패션매장, 오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록된 부산 센텀시티점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빈터에 패션매장, 오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의 부산 센텀시티가 개장 4주년을 맞아 명품관과 남성관을 확대하는 등 리뉴얼을 한 뒤 지난달 28일 재개장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리뉴얼 재개장을 계기로 내년에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해운대 일대에 들어선 SSG푸드마켓과 면세점, 올해 하반기에 부산 기장군에 개장하는 프리미엄 아웃렛과 연계해 ‘신세계 쇼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사진)는 지난달 28일 센텀시티 리뉴얼 재개장을 기념해 부산 해운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몽클레르, 지방시 등 해외 고가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남성 전문관을 신설하는 등 공을 들였다”며 “내년 중 센텀시티의 추가 용지개발안까지 확정해 부산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의 지난해 매출은 8240억 원가량이었다. 신세계는 올해 목표 매출을 9200억 원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센텀시티를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1호 지방점포’로 만들 계획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센텀시티는 최단 기간(6년)에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점포가 된다. 현재 연 매출 1조 원이 넘는 백화점 점포는 전국에 롯데 본점, 잠실점과 신세계 강남점 등 세 곳뿐이며 평균 20년이 걸렸다.

또 현재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센텀시티 뒤편 B·C대지 개발안도 확정할 예정이다. B대지(1만8499m²)는 3000억 원을 들여 2016년까지 5층 규모로 패션, 오락, 아동식음료시설 등이 들어서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C대지(1만6512m²)는 B대지 개발안을 확정한 뒤 구체적인 개발안을 만들 예정이다.

장 대표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신세계의 사업이 점점 커지고 있어 앞으로 부산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롯데와의 인천점 공방에 대해 “허허벌판이던 시절부터 일궈온 인천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며 “효율을 떠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점을 인수하기 위해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백화점 대표에 취임한 장 대표는 “최근 신세계에 사건 사고가 많지만 책임경영을 강화해 좋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운대=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센텀시티#신세계#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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