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 기업]신뢰도+네트워크 활용 구직난 해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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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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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2011년 1월 일자리 창출 사이트인 ‘KB굿잡’을 출범시키며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청년실업자가 넘쳐나는데도 적작 기업은 마땅히 쓸 사람이 없다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이런 문제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문제 의식 아래 KB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직난 해소에 앞장선 것이다.

KB굿잡의 시작은 2010년 7월 어윤대 회장의 취임부터다. 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스마트금융, 녹색금융, 서민금융 외에도 KB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대 청년 실업률이 치솟으며 한국의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출범 2년여 만에 KB굿잡은 구인기업 1만2000여 곳, 구직 등록 개인회원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만남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2012년 12월 말 현재 KB굿잡을 통해 구직을 희망한 개인회원은 3만 명을 넘어섰다.

구인 등록 기업도 1만2000여 곳으로 이곳을 통해 1만6000건 이상의 구인 공고가 등록됐다. 기업당 평균 2, 3명의 구직자 모집을 요청하는 걸 고려하면 KB굿잡을 통해 제공된 일자리 정보는 4만4000개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런 성과는 KB금융그룹의 전국 1200여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과 폭 넓은 인지도, 신뢰 등이 바탕이었다.

2011년 3월에는 사회적 약자인 고졸 취업 준비생의 취업 지원에도 나섰다. 금융권 최초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참여한 가운데 양 기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KB국민은행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 8명을 채용하는 등 고졸자들이 금융권에 진출하는 물꼬를 텄다.

지난해 5월 열린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260여 개 우수기업이 참여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전역(예정) 간부들에게 실질적인 취·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2 국방부·KB굿잡 전역(예정) 간부 취·창업박람회’를 열고 이들의 제2 인생설계를 도왔다.

KB굿잡은 꾸준히 제휴기관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KB와 거래하는 기업의 구인·구직 정보를 공유해 많은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KB굿잡을 통해 취업자를 채용하는 기업과 취업자에게 여수신 금리우대, 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채용기업에는 기업신용등급 평가 때 인센티브 등을 적용해 대출금 규모에 따라 많게는 수백만 원에 이르는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일자리 연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B굿잡’을 통해 정규직 직원을 뽑는 기업에도 채용 1인당 50만 원씩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

KB굿잡 관계자는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KB굿잡의 역할”이라며 “KB굿잡이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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