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CJ오쇼핑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며 GS샵의 1위 지위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실적자료를 통해 14년 만에 GS샵을 앞지르고 업계 1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업체는 자사에 유리한 기준을 내세워 업계 1위라고 주장한다. CJ오쇼핑이 든 기준은 매출액. 지난해 CJ오쇼핑은 1조773억 원의 매출을 올려 1조196억 원에 그친 GS샵에 앞섰다. 재무제표상 홈쇼핑 매출액은 상품을 팔 때 제조업체 등에서 받는 수수료 총합과 홈쇼핑이 직매입해서 판매한 상품 매출의 합계다.
반면 GS샵은 매출액을 잣대로 삼을 수 없다고 반박한다. 유통업계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해당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된 전체 금액을 뜻하는 취급액이라는 것이다. 직매입하지 않은 상품이라도 해당 홈쇼핑에서 판매됐으면 취급액에 포함된다. 취급액 기준으로 GS샵은 지난해 3조210억 원을 올려 CJ오쇼핑(2조8539억 원)에 앞선다.
CJ오쇼핑 측은 “기준이 다를 뿐 사실을 왜곡한 적은 없다”며 “해외 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기에 국내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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