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효성, 공헌문화 정착 위해 사회적기업 지원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

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에 대한 사회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부응해 효성은 2011년부터 ‘함께 일하는 재단’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펴오고 있다. 기업 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을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곳에 나눠주겠다는 뜻이다.

조현준 효성섬유 PG장(사장)은 “지금의 효성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와의 공동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효성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효성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사회적 기업 지원이다. 사회적 기업의 정착 자체가 제2, 제3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1년 효성은 미혼모, 자폐아 등을 위한 사회적 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이들이 실제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미혼모의 자활과 안정된 육아를 위해 세탁공장을 운영하겠다는 사회적 기업 ‘클린마미’와 예술적 재능이 있는 자폐 아동들의 그림을 디자인 상품으로 만들어 팔겠다는 아이디어를 낸 ‘3분의 2’팀이 효성의 지원을 받았다.

경영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 9곳과 경영컨설팅 지원 협약을 맺었다. 한창 성장 단계를 밟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기 위해서다. 당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자기주도 학습법을 교육하는 ‘공부의 신’, 저소득층을 위해 싼 가격에 보청기를 판매하는 ‘딜라이트’, 동물 학대 및 유기를 방지하는 ‘폴랑폴랑’ 등이었다. 효성은 이들을 대상으로 매달 한 차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영 이슈에 맞는 자가 진단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간담회를 열어 지원 대상 기업들이 중간성과를 점검하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효성 측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의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기업 경영 솔루션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경영 노하우는 물론이고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다.

대학생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2011년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대학생 적정기술 봉사단 ‘효성 블루챌린저’를 결성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베트남의 한 마을에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솔라셀’ 제작 방법을 전수해줬고,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는 사탕수숫대를 이용해 숯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문화 예술과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효성 컬처 시리즈’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금전적인 기부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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