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성장]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희망가게… 여성 위한 사회공헌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아모레퍼시픽은 2007년 11월 29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에서 내세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기업 운영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것은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경영이념으로 1945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펼쳐온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의 활동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다. 이 캠페인은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자기 몸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00년 아모레퍼시픽이 설립기금 전액을 부담해 만든 비영리단체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관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대표적 행사인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매년 서울을 비롯한 5개 도시에서 릴레이로 열린다. 올해는 4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이 대회에서는 유방 건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방 관련 질환의 조기 검진 중요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올해는 일반인 홍보대사인 ‘핑크 제너레이션’이 나서 행사 취지를 홍보한다. 유방 건강 상식 및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 대국민 유방 건강 강좌인 ‘핑크 투어’도 주목할 만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외모 변화를 겪으며 고통 받는 여성을 위한 캠페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하는 이 캠페인은 암 투병 중인 여성들에게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 헤어 연출 노하우를 전달한다. 미용 관련 교재와 ‘헤라’ 메이크업 제품,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 등으로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도 제공한다.

누적 참가자가 1900여 명에 이르는 아모레 카운슬러 봉사자들은 지난 5년 동안 7500여 명의 여성 암 환자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51개 병원의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1년부터는 캠페인 지역을 중국까지 확장해 공헌 범위를 넓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캠페인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며 “환자들이 우울함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운재단의 ‘희망가게’ 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부모 가정을 이끄는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돕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144개 점포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올해 상반기 모집 기간은 다음달 19일까지다. 전체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이고, 25세 이하 자녀의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받는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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