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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연아 뒤 한글광고 ‘마루한’…어떤 회사야?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11:13
2015년 5월 23일 11시 13분
입력
2013-03-18 14:20
2013년 3월 18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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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경기 뒤로 보이는 '한글광고'는 어디인가요?"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우승을 차지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글광고'가 등장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의 광고판은 세계 굴지 기업들의 '광고 전쟁터'로 불릴 만큼 치열하다. 그런데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김연아의 경기 장면 너머로 '마루한'이라는 한글광고가 눈에 띄었다.
이는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82)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주)마루한의 기업광고로 밝혀졌다. 이 기업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한글광고를 전개했다.
18일 온라인에서는 "마루한이 뭐하는 회사냐", "경기를 볼 때마다 나온다", "한글광고가 눈길을 끈다" 등 네티즌의 의견이 올라왔다.
마루한은 연간 2조 5000억 엔(약 29조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본 내 11~12위 기업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ISU의 공식 후원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한 회장이 광고에 마루한 영문과 한글을 병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루한 측은 "대회 때마다 협찬 금액이 다르긴 하지만 수십억 원이 넘는다. 앞으로도 ISU 경기에서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ISU를 후원하는 것은 한 회장의 '인생의 행복을'이라는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면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로 대표되는 피겨스케이팅을 통해 한일 양국 간 교류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목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경남 사천에서 태어난 뒤 1947년 일본으로 갔다. 그는 1957년 마루한을 설립하고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일본 최대의 빠찡꼬 업체로 키웠다.
이를 바탕으로 푸드서비스업, 청소용역업, 광고업, 건축업, 보험업, 은행업에 차례로 진출해 굴지의 기업군을 이뤘다.
한 회장은 사재 50억 원을 출연해 고향 사천에 장학재단인 '한창우·나카코 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정부로부터 곤주호상과 수이호상(제3등 훈장),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았다.
<동아닷컴>
▶
[채널A 영상]
김연아 정상 등극에 ‘복병’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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