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휴대전화에 앱만 설치하면 결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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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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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모바일 카드

하나SK카드 제공 진화하는 모바일 카드
하나SK카드 제공 진화하는 모바일 카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시장에서 모바일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 기술을 잇달아 개선하는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선점 결쟁을 벌이는 중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카드 발급 절차가 간소해지고 있다는 것. 하나SK카드는 최근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체크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카드 신청과 발급이 가능한 ‘Q쇼핑 모바일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바일 카드들은 모두 플라스틱 카드를 먼저 발급받아야만 스마트폰에서 해당 카드를 내려받을 수 있었다. 플라스틱카드 없이도 발급 가능해 최초의 ‘단독 모바일 체크카드’라 불린다.

단독 모바일 체크카드는 스마트폰 제조회사와의 제휴로 가능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와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옵티머스 LTE 3’ 등에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단독 체크카드 앱이 들어 있다. 이 스마트폰을 쓰는 고객들은 내장된 앱에 접속하면 모바일카드를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플라스틱카드가 있어야 발급 가능했던 기존 모바일 카드의 불편함을 없앴다”며 “또 카드 제작 및 배송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 문제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LG전자와 제휴를 통해 옵티머스 G-프로와 옵티머스 LTE 3 스마트폰에 자사 모바일 결제 앱을 기본으로 장착하도록 했다. 신한카드의 콤비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대면 모바일 카드가 자동 설치된다.

이렇게 하면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비씨카드도 모바일 체크카드 발급 시 플라스틱카드의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모바일 카드를 통한 결제 방식도 점점 발전 중이다.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등 카드사들은 스마트폰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를 위해 기존에는 휴대전화 유심(USIM)칩에 모바일 카드를 깔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다. 가맹점도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해야 했다. 특히 가맹점들이 단말기 구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모바일 결제 확산에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가맹점이 기존 단말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만으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모바일 카드 사용이 확산되면 카드 발급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맞춤형 쿠폰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카드사들이 역량을 쏟고 있는 이유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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