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에 참여한 민선이가 이렇게 묻자 멘토 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돈이 생길 때마다 금액에 상관없이 넣는 것이 자유적금이고, 같은 금액을 꼬박꼬박 매월 넣는 게 정기적금이란다. 은행은 받은 돈을 필요한 고객에게 다시 빌려 주거나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월 같은 금액이 들어오는 것이 좋지. 그래서 정기적금에 이자를 더 주는 거야.”
아이들은 미국인 친구 ‘클라라’와 함께 서울 구경을 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는 중. 과제에는 달러 환전, 적금 가입, 카드 발급, 보험 가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이들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금융 지식을 배운다. 금융체험교실이 진행되는 장소는 신한은행 광교영업부와 이수역지점 등이다.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월 모집한다. 강사를 맡은 은행 직원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살아있는 금융지식을 가르쳐 준다.
이 같은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은 매월 인터넷 홈페이지(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신청자를 모집한다. 최근에는 모집 개시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아이들이 금융체험을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아이의 금융교육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할 실천적인 교육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이처럼 신한금융그룹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신한은행),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아름인 금융교실(신한카드), 청소년 대상의 따뜻한 금융캠프(신한금융투자), 노년층을 위한 해피실버 금융교실(신한생명) 등 프로그램도 연령과 대상별로 다양하다.
여기에는 사회공헌에 대한 한동우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전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직접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경제교육은 금융 지식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신한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를 나눠주겠다는 한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이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을 직접 이끌고 있다. 매년 4∼5월 그룹 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대축제’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사랑나눔 페스티벌’, 명절맞이 자원봉사활동 등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어김없이 한 회장이 함께 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열사 경영평가에 반영하면서 사회공헌 실천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기반이 다져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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