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21일 KT망을 이용한 통신 브랜드 ‘플러스모바일’을 공개하고 휴대전화를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편의점이 ‘알뜰폰’이라고 불리는 저가 휴대전화만 팔던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자체 요금제, 가입, 고객 관리 등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전국 134개 점포에서 직접 제공한다. 기본요금은 6000원부터 선택할 수 있고 1초 1원 단위요금제를 도입했다. 아직 저가 휴대전화 판매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마트도 SK텔레콤과 망 사용계약을 맺고 휴대전화 판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편의점 3사가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고, 이제는 자체 통신망을 낸 대형마트가 생길 정도로 저가폰 시장을 두고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간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MVNO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알뜰폰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내부에 중소기업도 있지만 CJ헬로비전이나 온세텔레콤 등 대기업도 있어서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