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노조, 사측에 임협 위임… 사측은 고용보장 화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8일 03시 00분


동국제강 노조가 철강업계 처음으로 올해 임금 인상 문제를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27일 인천 동구 송현동 인천제강소에서 열린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에서 노사가 임금협상 위임 및 고용 안전 보장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남윤영 사장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동국제강 노조가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한 것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철강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해 사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임금협상 위임은 회사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올해 상반기도 경영 부진이 예상돼 협상을 일찍 마무리하는 것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측은 노조의 결단에 대해 고용 안정과 임금 인상으로 화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동국제강#고용보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