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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자가 봉?…생필품 출고가 내려도 소비자가격 안내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29 11:04
2013년 3월 29일 11시 04분
입력
2013-03-29 08:44
2013년 3월 29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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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오르면 즉시 반영해도 내리면 늑장 부려
한번 오른 과자 가격은 왜 안 내려갈까. 소비자라면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만이 사실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소비자원 최근 조사에서 제조업체의 생활필수품 가격이 인상되면 유통업체의 소비자가격에 바로 반영되지만 인하는 곧바로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인 'T-price'를 통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200개 매장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삼립식품의 '옛날꿀호떡'은 지난달 중순에 가격이 인상되면서 곧바로 유통업체의 소비자가격도 10g당 평균 42.1원에서 43.3원으로 인상됐다.
이달 초 가격이 다시 인하됐지만 인상된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유지돼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도 이달 초 제일제당과 삼양사가 출고가를 내렸지만 중순이 지난 현재까지 이전 소비자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밀가루는 대한제분, 제일제당이 1월 중순, 삼양사가 지난달 중순에 가격을 인상하자 소비자가격이 100g당 10원가량 곧바로 올랐다.
간장, 고추장, 소주 등 다른 다소비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로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폭이 소비자가격에 즉시 반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상품의 가격변동 모니터링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표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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