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커플이어서 좋은 점 1위가 ‘스킨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9일 14시 33분


사랑하는 연인이 연애하다 힘들어서 지치는 순간은 언제일까? 또 그럼에도 커플이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자사 대학생 회원 268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연애경험이 있다'고 밝힌 145명의 대학생 중 89%가 "연애하다가 지친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애하다 지친다고 느낄 때 1위는 "나 사랑해 안 해?" 등 '반복되는 애정 테스트(16.6%)'로 나타났다. 이어 '친구 등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가 단절될 때(16.2%)'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끝이 없는 밀당(15.3%)', '나밖에 모른다는 집착과 구속(10.8%)', '생일과 100일, OOODay 등 끝없는 기념일과 이벤트 요구(8.9%)', '내 애인보다 매력적인 이성이 나타났을 때(7.6%)', '아무리 바빠도 외모를 챙겨야 할 때(7.3%)', '타인과 비교할 때(7.0%)', '과거를 캐물을 때(4.5%)', '유도 신문할 때(3.5%)' 등도 연애를 지치게 하는 순간으로 꼽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연애에 지치는 순간에 대해 남성은 '대인관계의 단절(23.3%)'을, 여성은 '반복되는 애정테스트(17.3%)'를 각각 1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커플이어서 좋은 점으로는 '생일,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함께 할 사람이 있다(16.4%)'가 1위에 올랐다. 이어 '혼자가 아니라는 감정적인 여유로움(15.7%)', '스킨십(14.9%)' 순이었다.

특히 남학생은 커플이어서 좋은 점 1위로 '스킨십(22.0%)'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재 솔로'라고 밝힌 181명의 대학생 중 95%는 '솔로생활에 지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솔로 생활에 지칠 때 1위는 성별과 관계없이 모두 '나 홀로 보내는 주말(20.8%)'을 꼽았다. 이어 '나보다 별로인 사람도 다 애인이 있을 때(17.6%)', '같이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 갈 사람이 없을 때(12.7%)',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에(12.2%)'로 나타났다.

그 밖에 '꽃필 때, 비 올 때 등 날씨에 따라(11.4%)', '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겼을 때(6.1%)', '친구들이 애인이야기로 열 올릴 때(5.7%)' 등의 의견도 있었다.

반면 솔로여서 좋은 점으로는 '자유로운 여가와 주말(22.4%)', '눈치 보거나 기분 맞출 필요가 없는 점(20.5%)', '나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점(13.9%)', '금전적 여유(10.8%)' 등이 있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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