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행복기금이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2월 말 기준으로 1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을 6개월 넘게 갚지 못한 연체자의 빚을 최대 50%(기초생활수급자는 70%) 탕감해주고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나눠 갚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으로 약 32만6000여 명, 고금리를 10% 안팎의 금리로 바꿔주는 ‘전환대출’로 약 34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실제 운영을 해나가다 보면 혜택을 받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은 4월 22일∼10월 31일 캠코 18개 지점, 신용회복위원회 24개 지점, 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에 있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하면 되며 접수 즉시 채권추심이 중단된다. 전환대출 신청은 4월 1일부터 받는다. 채무조정과 전환대출은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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