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창업정신으로 재무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30일 03시 00분


창립 45주년 행사… “오만 빠지지 말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다음 달 1일 포스코 창립 45주년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업계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창업정신으로 재무장해 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 회장은 29일 전남 광양시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45주년 기념식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경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포스코의 창업정신과 다르지 않다”며 “창업정신으로 재무장해 글로벌 ‘넘버 원’ 철강회사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 45년간 창업세대들이 쌓아올린 유산이 현재 포스코의 이름값으로 가등기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현재 철강업계의 리더라고 오만에 빠지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극심한 철강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어 방심하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또 상생의 파트너십과 사회공헌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감사 나눔 활동은 45년간 이어져 온 포스코의 희생정신과 소명의식이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며 “동료와 가족, 외부 파트너,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치유와 건강, 화합, 행복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기념식에 앞서 직원들에게 친필 감사카드와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전달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포스코#정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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