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해마다 1000여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방송과 통신, 금융과 통신 등을 결합해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올레TV 스카이라이프’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앞당겼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MoCa)’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화와 음악, 책 등 문화콘텐츠를 디지털 형태로 유무선 인터넷 통신망에서 전송해 가치를 창출하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기존 IPTV와 위성방송 등 방송 플랫폼은 물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인 ‘유스트림’과 온라인 음악서비스 ‘지니’ 등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유통 분야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또 양질의 가상재화 제작을 지원하고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1000억 원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투자도 늘리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가상재화 시장 규모를 2011년 약 308억 달러에서 2016년 약 1921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KT 측은 인터넷으로 연결된 글로벌 시장에서 창의력과 상상력만으로 거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가상재화야말로 창조경제 시대에 최적화된 산업이라고 설명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런 노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가상재화 유통을 글로벌 공동마켓으로 구축하자”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KT는 최근 이를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를 인터넷프로토콜(IP) 통신망으로 통합해 음성과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을 구분 없이 전송하는 ‘올IP(All-IP)’ 통신 통합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고화질(HD) 동영상을 TV에서 끊임없이 이어 볼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회장은 “유무선 통틀어 브로드밴드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기기들이 모두 컴퓨터화했다”며 “이 작은 컴퓨터가 서로 연결돼 엄청난 크기의 사이버스페이스를 만든 만큼 이 공간에서 수익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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