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처음 진출한 후 현재 중국 전역에서 총 10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1년 말 국내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난징(南京)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다롄(大連) 지역에 신규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해 2015년 중국에 500개 매장을 세우는 것이다.
SPC그룹은 지난해 3월 글로벌 100호점 개점과 함께 ‘2020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20개국 1000개 매장, 해외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또 2020년에는 60개국, 3000개 매장, 2조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해 세계 제과 제빵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2005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2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베트남 호찌민에는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카오탕점’을 세워 동남아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같은 해 9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으며 올해는 북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SPC의 2020년 글로벌 전략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준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현지인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이라는 1세대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현지화로 2세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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