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세계 곳곳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에 2개 생산법인, 베트남에 3개 생산 및 판매 법인, 중국 미국 대만에 각각 하나씩 판매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며 현재 20여 개국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총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8.3%에서 2012년 11.4%로 커졌다.
LG생활건강은 올해로 중국 화장품 사업 18주년을 맞이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유명 외국 브랜드인 샤넬, 랑콤,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며 주요 거점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상하이(上海) 법인을 중심으로 난징(南京), 베이징(北京) 등 중국 내 12개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 매장과 전문점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 중이다.
2005년에는 외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국내 명품 브랜드 ‘오휘’를, 2006년 8월에는 ‘후’를 런칭했다. 상하이의 바바이반(八百伴)과 주광(久光), 베이징의 옌샤(燕莎) 등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모두 1층 메인 매장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후는 ‘한류를 대표하는 궁중 한방’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 내 전략적인 키워드로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2011년 이후 후는 연평균 약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이외의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일본 에버라이프 지분 100%를 약 3300억 원에 인수하고, 일본 내에서의 화장품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한국의 6배에 이르는 약 41조 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AEON)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800여 개 ‘더페이스샵’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올 상반기(1∼6월)에는 발효화장품 ‘숨’을 일본 미쓰코시이세탄 백화점과 소고 백화점 등에 입점시키기로 하는 등 일본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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