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을 표방하는 LG CNS는 2010년 비전 2020을 발표하면서 ‘전체 매출의 약 15% 수준(2012년 예상치)인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에는 50%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후 이 회사는 2011년 3000억 원 규모의 콜롬비아 보고타 교통카드 사업을, 지난해에는 바레인의 법인등록 및 인허가 시스템과 불가리아의 태양광 시스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MRT) 통신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이런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을 활용해 올해도 해외 유수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SA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빅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통합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을 출시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와 시험 검증해본 결과 SBP는 기존 데이터분석 시스템에 비해 저장시간은 최대 97%, 비즈니스 로직 처리시간은 85% 단축했으며, 인프라 투자비는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 어플라이언스’도 내놨다.
지난해 7월에는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다양한 규모의 거주공간을 손쉽게 ‘스마트 그린화(化)’하는 통합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공식 출시했다. 일종의 도시 운영체제인 이 솔루션은 불가리아의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사업에 적용된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공장설계 컨설팅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구축, 운영 기술을 제공하는 공장구축 통합 솔루션이다.
지난해 수주한 1400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MRT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보면 LG CNS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이 읽힌다. 이 회사는 경부고속철도·신분당선·서울지하철 등 국내에서의 사업 경험을 내세우며 현지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도시철도 1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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