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취급액 3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 홈쇼핑 업계 중에서는 처음으로 세운 기록이다. 올해 GS샵은 패션, 해외시장, 모바일을 큰 줄기로 삼고 성장의 가지를 뻗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GS샵의 올해 화두는 단연 ‘패션’이다. 기존 홈쇼핑 채널들이 저렴한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데 비해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 것이 적중했다. 대표적인 토털 패션 브랜드 ‘모르간’은 론칭한 뒤 2년 동안 주문을 기준으로 110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GS샵 히트상품 1위에 랭크된 인기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력해 내놓은 디자이너 브랜드는 ‘GS샵 패션 분야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GS샵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인 손정완 씨와 함께 내놓은 세컨드 브랜드 ‘SJ.WANI’, 부부 디자이너 김석원·윤원정의 ‘앤디앤뎁’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GS샵의 패션 상품의 TV 부문 취급액 비중은 2008년 20.9%에서 지난해 28%까지 높아졌다. GS샵은 이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GS샵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는 해외사업 부문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2009년 인도에 이어 2011년 태국, 지난해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신규로 진출했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지난해 취급액은 총 5300억여 원에 달한다. 특히 인도 시장은 지난해 73%의 성장률을 거두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외국에 소개해 사업 안정화와 국위 선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웹사이트를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스마트폰용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도 내놨다. 기존 고객을 모바일로 수월하게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한편 결제 편의성도 극대화할 계획을 세웠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고객 중심, 파트너 중심의 경영으로 온라인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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