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7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고효율 선박과 고부가가치 해양 구조물 개발을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들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관리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조선업도 예외일 순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고효율 그린십 기술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기름이 아닌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 2011년 5월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엔진 제조업체인 만디젤과 손을 잡고 고압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장치는 만디젤이 만든 가스 분사식(ME-GI) 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고압천연가스 주 연료 공급 장치(LNG-FGS)로 구성돼 있다. 해당 천연가스 엔진을 사용할 경우 동급 출력의 디젤 엔진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23%, 질소산화물(NOx)은 13%, 황산화물(SOx)은 92%까지 줄일 수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폐열회수장치(WHRS), 친환경평형수처리시스템(BWTS)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심해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맞는 해양 제품 기술개발과 설비 확충에 주력해왔다. 기존 벌크선이나 상선으로는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조선업체와 경쟁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해양기술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자동화연구소 등 관련 연구소를 활용하고 전담설계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또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설계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했으며, 제작과정에서도 육상제작 블록과 3600t급 해상 크레인을 사용해 공기를 단축시키고 원가를 줄였다.
심해저 해양플랜트 시장은 심해저 및 극지방 심해자원 개발이 진행되며 연평균 6%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중앙연구소 산하에 ‘서브시(Subsea·심해저) R&D’ 부서를 신설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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