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현대카드, 노하우전수 ‘드림실현’ 릴레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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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프로젝트 7호점으로 선정된 뒤 변신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착한 정육점’.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싹 바꾼 뒤 매출이 4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게 주인의 말이다. 현대카드 제공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프로젝트 7호점으로 선정된 뒤 변신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착한 정육점’. 내부 인테리어에서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싹 바꾼 뒤 매출이 4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게 주인의 말이다. 현대카드 제공

지난해 11월 5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상가 골목은 시끌벅적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7호점 ‘착한정육점’이 석 달여간의 준비기간을 끝내고 문을 열어 손님들의 발길을 잡고 있었기 때문.

드림실현 7호점의 주인공인 김재곤 사장(47)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일하다가 회사를 그만둔 후 지난해 자기 가게를 마련했다. 하지만 영 수익이 나지 않아 현대차 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드림실현 프로젝트 7호점으로 선정됐다.

그 후 변화가 시작됐다. 현대카드(사장 정태영·사진)·현대캐피탈은 7호점으로 선정된 이 가게에 사업 컨설팅부터 시설 보수, 인테리어, 간판 디자인, 마케팅, 홍보물에 이르기까지 가게 리뉴얼과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게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략도 만들었다. 저녁 식사거리를 준비하러 나오는 시간에 맞춰 가게 앞에서 시식용 고기를 구워 냄새를 맡고 손님들이 몰릴 수 있도록 한 것.

현대카드·현대캐피탈과 함께 가게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등 브랜딩 작업도 같이 진행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영세한 정육점을 소박하지만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꾸며 많은 고객들이 애용할 수 있는 동네 단골집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가게 안팎은 돼지 살색을 연상시키는 연한 핑크색과 차분한 네이비 색으로 마무리해 산뜻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또한 가게 외부에 돼지 모형을 설치해 친근한 가게 이미지를 살리고 멀리서도 정육점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가게였던 ‘착한소 맛돼지 한우리축산’이 ‘착한정육점’으로 새로 단장한 뒤 매출은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 사장은 “드림실현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큰 행운을 얻어 ‘착한 정육점’으로 다시 태어났다”라며 “좋은 고기와 착한 가격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착한 정육점’ 사례에서 보듯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소상공인이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함께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지와 열정이 있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사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현대차 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 의지가 남다른 소상공인을 선정해 전문적인 사업 컨설팅에서부터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전문가들이 멘토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드림실현 프로젝트’는 매출 2.2배 상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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