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삼성생명, 봉사 넘어 사회이슈 해결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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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청소년들이 타악기를 치며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클럽’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최된 합동 창단식에서 드럼 클럽에 가입한 청소년들이 신나게 북을 치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은 청소년들이 타악기를 치며 정서를 순화할 수 있도록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클럽’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최된 합동 창단식에서 드럼 클럽에 가입한 청소년들이 신나게 북을 치고 있다. 삼성생명 제공

삼성생명(부회장 박근희·사진)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임직원 6000여 명과 컨설턴트 4만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180여 개 팀을 구성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역사가 깊다. 1982년 사회복지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했고, 1995년에는 삼성생명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삼성생명은 이 두 조직을 축으로 삼아 지역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연중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상시 봉사활동 외에도 매년 △헌혈 캠페인 △농어촌자매결연활동 △창립기념대축제 △자원봉사대축제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등 전국 단위 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2011년부터는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적 이슈’를 직접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출산 및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한 ‘세살 마을’과 청소년 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클럽’이 대표적이다.

‘세살 마을’은 생후 세 살까지 양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구성원 전체가 아이를 돌보는 시스템을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2009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이곳에서는 0∼3세 영유아를 창의적이고 안정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탄생축하 사업 △과학적 육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생명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도 여기에 동참해 2011년부터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프로그램과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2011년부터 시작한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클럽’은 흥겨운 타악기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를 순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100개 학교에 팀을 창단했고, 학교마다 500만 원 상당의 악기와 난타 동영상을 제공했다. 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고,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캠프와 ‘멘토데이’ 등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매달 내는 기부금인 ‘임직원 하트펀드’로 운영된다.

2012년 9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자살대교’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마포대교를 ‘생명의 다리’로 개조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자살빈도가 높은 마포대교를 치유와 희망의 장소로 탈바꿈시키자는 공감대 속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투신 방지벽’ 같은 물리적 구조물은 물론이고 인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문구를 다리 곳곳에 적어 놓았다.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를 육성하는 것도 삼성생명의 주된 사회공헌활동이다. 동반성장 및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2011년 7월 주니어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설한 것. 삼성그룹 강의를 통해 검증된 사내외 강사들이 대학생 또는 대학을 갓 졸업한 CEO들을 대상으로 합숙교육을 제공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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