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안전관리 강화하고 고객만족 서비스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일 03시 00분


‘세계를 대표하는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우뚝 선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공창석)의 올해 목표다. 주력 업무인 승강기 안전관리 업무를 혁신하자는 취지다. 승안원은 올해부터 승강기 안전관리 분야에서 일하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승강기 안전검사 서비스를 국민 중심으로 대폭 손질한다. 승안원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인적자원 개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됐다. 연간 약 1200명의 승강기 안전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로부터 3년간 54억 원을 지원받아 전문가 양성교육원과 체계적인 교육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한다.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승강기 모델별 트러블 분석 및 해결기술 △순차제어(PLC)를 활용한 승강기 제어 알고리즘 △승강기 소음·진동분석 및 제어 등 7개 분야에서 교육한다. 공창석 원장은 “자체적으로 승강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 기업체의 첨단 연구시험 장비와 현장경험 및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해 체계적인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이 확대되면 현장 승강기 안전관리자의 전문성이 강화돼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안원의 고객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능동적인 서비스로 패러다임을 바꾼다. 이미 지난해 고객 콜 대표전화를 개설했다. 이를 ‘찾아가는 해피콜 상담서비스 체제’로 전면 개편해 운영한다. 명칭 공모전을 통해 ‘안전 해피콜’이라는 새 이름도 지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객 콜 서비스는 이렇게 진행된다. 승강기 안전검사 업무를 접수하면 상담원이 직접 검사일정을 안내한다. 검사가 완료된 뒤에는 검사원에 대한 검사만족도와 불편사항, 승강기 검사 이상 여부, 검사원 친절도 등 전반적인 사항을 체크해 업무에 반영한다. 승안원의 승강기 검사 서비스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보완한다. 우선 고객이 승강기 검사접수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여기에 승강기 검사리콜제와 고객민원 24시간 처리 제도를 시행한다. 검사리콜제는 승강기 부적합 판정 등으로 민원이 발생하면 재검사를 하는 제도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승강기 안전을 위한 ‘책임검사제’도 도입된다. 고객이 승강기 검사를 담당한 해당 검사원이 불친절했거나 고의 또는 과실로 약속시간을 어겼을 경우 내부 감사를 통해 해당 검사원을 징계한다. 승안원은 1992년 행정안전부(현 안전행정부) 산하의 준정부기관으로 설립됐다. 승강기 안전을 위한 조사연구 및 기술개발, 교육·홍보·출판, 승강기 안전정보의 종합관리, 기술인력 양성, 국제교류 및 협력, 사고조사, 진단·감리·컨설팅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승강기안전 종합운영기관이다. 공 원장은 “승강기 안전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승강기 안전전문가 양성과 전면적인 검사서비스 개편은 승안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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