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식품 부문 계열사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3각 체제’를 완성했다.
롯데제과는 1일 계열사 형태로 유지해 오던 기린식품을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기린식품은 1969년 설립 후 ‘쌀로별’을 비롯한 스낵과 빵 180여 종, 빙과류 20여 종 등을 생산했으며 2009년 롯데제과에 약 900억 원에 인수됐다. 지난해 매출은 약 886억 원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제빵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받던 쌀과자와 빙과 부분을 흡수해 경영 효율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롯데삼강은 사명(社名)을 롯데푸드로 변경하고 종합식품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밝혔다. 1958년 설립된 롯데삼강은 2011년 파스퇴르유업을 흡수 합병한 데 이어 지난해 유지제품을 생산하는 웰가와 편의점용 간편식 업체인 롯데후레쉬델리카를 합병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올해 1월 롯데햄까지 합병하면서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췄다. 롯데푸드는 빙과, 식자재, 유가공, 육가공, 가정용 식품 등을 아우르는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면서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 회사 모든 임직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기로 했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는 “2018년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이라는 롯데그룹 전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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