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UAE 2조원 원유처리시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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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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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섬 2곳에 턴키공사 계약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왼쪽)은 1일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알리 라시드 알 자완 아부다비 해상유전 운영회사 사장과 해상 원유 및 가스 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 제공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왼쪽)은 1일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알리 라시드 알 자완 아부다비 해상유전 운영회사 사장과 해상 원유 및 가스 처리시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해상 원유 처리시설을 짓는 공사를 18억9442만 달러(약 2조1000억 원)에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UAE 아부다비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해저 유전 지대 사브에 들어서는 인공 섬 2곳에 원유를 모아 이송하는 설비를 짓는다. 사브 일대에는 유정이 86개나 있어 이송 설비가 필수다. 또 인근 지르쿠 섬에 사브 유전과 움알룰루 유전에서 이송된 원유를 가스와 분리해 처리하는 시설도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54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해상유전 운영회사’가 발주했으며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계약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해양 플랜트공사에 처음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올 들어 3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올린 현대건설은 올해 목표치를 110억 달러 이상으로 잡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현대건설#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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