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봉 톱 SK텔레콤…평균 9882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4일 06시 22분


등기임원은 삼성전자 1인당 52억원…일반 직원의 75배
롯데쇼핑 남녀 직원 임금 격차 2.6배

남보다 많은 연봉, 모든 직장인의 목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작년 회사원 중 연봉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으로 평균 988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기임원은 1인당 평균 52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1위. 이는 삼성전자 직원 평균(6970만 원)의 75배에 달하는 것이다.

남녀간 연봉차가 가장 큰 곳은 롯데쇼핑. 남자 직원 연봉이 여자 직원의 2.6배에 달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작년 SK텔레콤 474명의 1인 평균 연봉이 9882만 원으로 대기업 중 1위였다.

SK텔레콤 다음으로 현대차(9433만 원), 외환은행(9095만 원),기아차(9079만 원), LG상사(9051만 원) 등의 순이었다.

또 한라공조(8885만 원), SK(8633만 원), 현대모비스(8384만 원), 금호석유(8182만 원), 삼성엔지니어링(8173만 원) 등 5곳은 8000만원이 넘었다.

취업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인 삼성전자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697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LG전자는 6338만 원,POSCO는 7858만 원, 현대제철은 7945만 원이다.

조선업계 '빅3'인 대우조선해양은 7719만 원, 삼성중공업은 7651만 원, 현대중공업은 7546만 원 등이다. 현대미포조선은 7026만 원이다.

신한지주(1억1012만 원), 하나금융지주(1억432만 원)는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지만 직원이 각각 155명, 109명에 불과한 지주회사여서 비교에서 제외했다.

그 대신 주력 은행인 국민은행(7천749만원), 신한은행(7천735만원), 우리은행(7천414만원), 하나은행(7천233만원) 등 은행 직원의 연봉은 7천만원대다. 기업은행은 6천519만원이다.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72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카드 6900만 원, 삼성카드 천300만 원, 하나SK카드 5500만 원, 롯데카드 5200만 원 등이다.

등기임원 연봉 1위는 삼성전자로 작년 1인당 평균 52억100만 원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등기이사는 권오현 부회장, 최지성 부회장,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등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SK(51억8100만 원), SK이노베이션(41억200만 원), 삼성중공업(36억8200만 원), CJ제일제당(31억8000만 원), SK C&C(31억5400만 원), SK텔레콤(30억9500만 원) 순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말 당시 SK, SK이노베이션, SK C&C에서 모두 등기이사였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있는 현대자동차는 작년 등기이사 4명에 1인당 22억9900만 원이 지급됐다.
구본무 회장이 등기이사인 LG는 25억1400만 원,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인 현대상선은 21억7100만 원, 김승연 회장이 등기이사인 한화는 21억1700만 원이었다.

NHN(23억9000만 원), KT&G(23억3700만 원), 엔씨소프트(22억7100만 원)는 재벌 그룹이 아닌 곳 중에서 1인당 평균 연봉이 20억원이 넘어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1억6900만 원), 한국가스공사(1억6400만 원), 강원랜드(1억4100만 원) 등 공기업은 재벌 그룹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74.6배에 달했다.

등기임원과 직원 간의 연봉 차는 CJ제일제당 64.8배, SK 60.0배, SK이노베이션 56.5배, 한화 52.9배, 삼성중공업 48.1배, 현대백화점 46.9배, 오리온 46.0배, SK C&C 44.4배 등이다.

뒤이어 LG(38.9배), 롯데쇼핑(37.3배), 신세계(36.2배), 아모레퍼시픽(35.1배), KT&G(34.8배), 한화케미칼(32.3배), 엔씨소프트(32.1배),GS건설(31.9배), SK텔레콤(31.3배), NHN(31.3배), LG생활건강(31.1배), 현대상선(30.8배) 등도 30배가 넘는다.

강원랜드(2.4배), 한전기술(2.4배), 한국전력(2.3배), 한국가스공사(2.1배)는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기업도 남녀 직원 간에는 임금 격차가 심한 편이었다.

유통업종은 남녀 격차가 가장 심해 롯데쇼핑은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4910만 원으로 여성 직원(1920만 원)의 2.6배였고 신세계는 남성 7360만 원, 여성 3186만 원으로 2.3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현대상선 2.3배, BS금융지주와 현대산업이 각 2.2배, 대상 2.1배, 외환은행, 삼성카드 각 2.0배 등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KT는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6339만 원으로 여성(5476만 원)과 1.2배에 그쳐 주요 대기업 중 남녀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았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