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가운데 SK텔레콤 직원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연봉 차이가 가장 큰 회사는 롯데쇼핑이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직원에게 평균 9882만 원의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9433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외환은행(9095만 원) 기아차(907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라공조(8885만 원) SK㈜(8633만 원) 현대모비스(8384만 원)도 평균 연봉이 8000만 원 이상이었다.
평균 연봉이 7000만 원대인 곳은 주로 은행권으로 국민은행(7749만 원) 신한은행(7735만 원) 우리은행(7414만 원) 하나은행(7233만 원)이었다. 등기임원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등기임원들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52억100만 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6970만 원)의 약 75배 수준이었다. SK㈜(51억8100만 원) SK이노베이션(41억200만 원)도 등기임원이 고액 연봉을 받았다.
대기업 가운데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업종은 유통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은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4910만 원으로 여성 직원(1920만 원)의 2.6배였다. 신세계는 남성 7360만 원, 여성 3186만 원으로 2.3배 차이를 보였다. 반면 KT는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6339만 원으로 여성(5476만 원)의 1.2배에 그쳐 주요 대기업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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