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 빚이 많은 30개 대기업집단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34개 가운데 웅진, 유진, 한국타이어, 하이트진로 등 4개 계열이 빠졌다. 웅진그룹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개시로,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매각으로 각각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현대자동차, 삼성, SK, LG, 현대중공업 등 상위 5개 주채무계열 그룹의 신용공여액은 111조8000억 원으로 전체 신용공여의 43%를 차지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번에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