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비아그라’가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정상에서 물러났다. 1999년 10월 국내에 공개된 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 매출 1위는 270억 원어치가 팔린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정’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는 256억 원으로 2위에 그쳤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비아그라 성분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뒤 국내에서 복제약(제네릭)이 쏟아져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2011년 비아그라의 매출은 399억 원이었다. 한미약품의 ‘팔팔 정’이 3위,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정’이 4위, SK케미칼의 ‘엠빅스’가 5위에 오르는 등 상위 5개 제품 중 4개가 국산이다.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80억 원으로 2010년 975억 원, 2011년 1075억 원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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