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대책 약발”… 건설사들 분양시기 앞당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2일 03시 00분


남양주-하남-고양-강릉 등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건설사들이 당초 연기했거나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던 분양을 앞다퉈 재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신규 분양주택과 미분양 주택에 대해 5년간 양도세를 감면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주택시장 대책을 발표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분양시기를 일부러 대책발표일 이후로 잡은 곳은 두 곳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별내2차 아이파크’는 4월 말 분양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 72m² 352채, 전용 76m² 13채, 전용 84m² 718채 등 총 1083채 규모로 구성된다.

강원 강릉시 회산동 ‘강릉 서희 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본보기집 여는 시기를 6일로 늦추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본보기집에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곳도 상당수. 보금자리 물량도 예외는 아니다. 동원개발은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A22블록 ‘하남미사 동원로얄듀크’를 빠르면 올 10∼11월쯤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분위기에 맞춰 올 8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도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20블록에 분양 예정인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시기를 7월로 확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분양 시점을 잡지 못해 고민했지만 최근 4·1 대책이 발표되자 7월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4·1 대책 직후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상당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분양시장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아파트 신규 분양 카드를 뽑아드는 건설사들이 서서히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분양#부동산시장#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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