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오후 발생한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마비가 농협중앙회의 취약한 정보기술(IT) 구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보고 경영진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일 “농협 데이터베이스의 서버 부품이 고장 나 발생한 사고로 외부 해킹에 따른 장애는 아니었다”며 “다른 금융사와 달리 농협은행 및 금융 자회사는 전산업무를 농협중앙회에 모두 위탁해 운영하다 보니 보안통제 체계가 미비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잦은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농협은행의 현장 검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행위가 확인되면 책임자를 징계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