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에 무선 충전 기능을 넣는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제품에 무선 충전 기능을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스마트폰 덮개(커버) 등 별도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소비자만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며 “전파연구원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에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과 액세서리 등을 인증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4에 도입할 무선 충전은 ‘자기 유도’ 방식이다. 이는 LG전자가 옵티머스G 프로 등 최신 스마트폰에 이미 도입한 방식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자기 유도 방식, 삼성전자는 공진 방식의 무선 충전 기능을 추진해 왔다. 자기 유도 방식은 단말기가 충전기에 근접해야 하지만 공진 방식은 충전기에서 4∼5m 떨어져도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3을 발표하면서 향후 공진 방식의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상용화 수준의 개발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진 방식을 시도하기 이전부터 자기 유도 방식을 연구해 왔다”며 “현재로선 자기 유도 방식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어서 이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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