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오토(WardsAuto)는 ‘2013 10대 인테리어’를 선정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10대 인테리어’는 세계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된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제조사 모델들이 전체 10개 순위 중 7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대상은 완전한 신형모델 혹은 대폭적인 변화를 거친 46개의 모델(세단, 크로스오버, 다용도 트럭)이며, 심사는 워즈오토 편집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2~3월에 걸쳐 매일 출퇴근 시 테스트 차량을 이용, 소재, 인체공학, 편안함, 안전성, 가치(유용성), 마감, 전체 디자인,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상호작용)의 사용자 편의성, 모바일 링크, 차량 정보 연결성 등의 기준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류 윈터 워즈오토 수석 편집장은 “차량 인테리어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오랫동안 인테리어를 비용절감의 수단으로 여겨왔지만, 실상은 소비자들이 외관보다 실내를 보는 시간이 더 많음을 마침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제 2세대를 맞이한 어큐라 RDX CUV는 훌륭한 마감과 고급스러운 화려함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06년 출시한 1세대에서는 이런 점들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편집자들은 RDX의 넉넉한 짐칸과 뒷좌석의 편안함, 소재의 내구성을 극찬했다. 어큐라는 2012년 미국에서 아우디, 캐딜락, 인피니티, 볼보 보다 많이 팔렸다. RDX의 인테리어는 혼다의 고급 브랜드가 최고의 모델들과 견줄만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캐딜락 XTS 풀 사이즈 세단은 철저한 현대적 감각과 직관적 인간-기계 인터페이스로 점수를 얻었다. 음성인식, 헤드업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된 캐딜락의 최첨단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큐(CUE)’는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전 모델에 걸쳐 적용되는 중이다.
모든 최첨단 통신 기술 못지않게 외관 역시 화려하다. 검정계열(제트 블랙)과 베이지 게열(라이트 위트)의 색상이 어우러진 내부는 독창적인 스티칭으로 강조해 경쾌한 느낌이 들도록 했으며, 은은한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해 캐딜락의 지속적 성장에 결정적인 젊은 소비자에 다가갔다.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된 제너럴 모터스(GM)의 또 다른 모델은 한국에서 개발된 ‘쉐보레 스파크’다. ‘재미’와 ‘기능’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스파크는 ‘할라페뇨 그린’이라는 녹색계열의 강렬한 색상으로 내부와 외관 모두를 장식, 대다수 젊은 소비자들의 잊지 못할 첫 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1만 6000달러(약 1800만 원) 이하로 저렴하지만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 넉넉한 공간의 앞좌석 보관함, 앞좌석 열선시트, 헤드커튼·측면 에어백, 6개 스피커 고급 오디오 시스템, USB 포트, 스마트폰 활용성을 살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등이 놀라울 만큼 잘 갖춰졌다. #중형 패밀리 CUV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대차의 최신형 싼타페 스포츠는 고급스러운 외관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잘 만들어진 차다.
곧 3열 시트 모델에 합류할 최신형 싼타페 스포츠는 핵심적 속성을 공유하되 독특함을 지닌 외관을 통해 현대차가 어떻게 브랜드 인테리어의 진정한 선두주자가 될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신형 현대차에 친숙한 끝이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센터 스택(Center stack)은 특유의 각진 통풍구, 상호보완적인 색상과 질감으로 된 경사진 표면의 복잡한 배열을 한 골조 등으로 이뤄졌다. #기아차 신형 포르테의 경우 단기간 내에 소형차 인테리어로서 큰 진전을 보여줬다. 조종 장치들은 사용이 쉽도록 배열했고, 탄소 섬유 같은 트림은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포르테는 1만5900달러(약 1770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간단하고 이해가 쉬운 통신 시스템에서부터 상어처럼 층을 이룬 그릴을 닮은 훌륭한 도어트림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특징을 지녔으며, 포르테의 상당부분에는 고급 차량용 소재가 쓰이기도 했다. #워즈오토의 편집자들이 평가한 수많은 고급 인테리어들 가운데서도 가장 멋진 모습을 자랑한 모델은 광택이 고운 금속으로 강조한 대나무 트림이 적용된 렉서스 GS 450h라고 할 수 있다.
검정색 계열의 가죽, 차분한 역광 조명,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내부가 렉서스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구성한다. #3세대 마쯔다6 중형 세단 역시 선정 목록에 올랐다. 훌륭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창의력이 돋보이는 솜씨, 유려한 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배려, 2만1000달러(약 23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기본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쯔다 6가 높은 평가를 받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색상에 있다. 검정색 계열이 주를 이루지만 좌석과 도어트림 중 일부는 아몬드색으로 이뤄졌으며, 계기판은 짙은 버건디 색상으로 돋보이게 했다. 이 세 가지 색상을 한데 모아 스티칭에도 사용했다. #닛산은 패스파인더 CUV를 통해 기존의 트럭을 기반으로 한 SUV 버전보다 훨씬 더 편안하고 고급 카펫에서부터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에 이르기까지 설비를 잘 갖춘 완전히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픽업트럭 중에서는 닷지의 램 1500이 GM, 포드, 도요타의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순위권에 들었다. 최상위 모델인 래러미 롱혼(Laramie Longhorn ) 트림은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감성적 인테리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광택 우드 트림은 자연스러움과 고품격을 자랑한다. 의자 뒤에는 안장주머니가 달려있고 미국 (개척 시대의 서부의) 조랑말 속달 우편을, 줄 세공은 값비싼 카우보이 부츠를 떠오르게 한다. #전통적 풀사이즈 세단인 4세대 도요타 아발론은 무결점 제조 품질, 진보된 통신 시스템 및 기본 소재, 계량기와 센터스텍이 전면 대시보드에 떠있는것 처럼 보이는 3D 계기판 디자인 등으로 진화를 이뤘다. 이처럼 훌륭한 시각적 효과는 아발론을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상은 오는 5일 22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헨리 호텔에서 열리는 워즈오토 인테리어 컨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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