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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토] 팬택 ‘베가 아이언’…잡스도 못한 ‘엔드리스 메탈’ 최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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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3-04-19 02:06
2013년 4월 19일 02시 06분
입력
2013-04-18 18:31
2013년 4월 18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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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18일 상암동 사옥에서 베가 아이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정면 승부를 위해 만든 제품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말 전략 제품인 5.9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선보이고 나서 석 달도 채 안 돼 5인치 신제품을 내놓은 것은 4.99인치로 출시된 갤럭시S4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기는 디자인. 스티브 잡스도 해내지 못한 옆면을 단절없이 금속재질로 마감한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제품이다.
갤럭시S4는 풀HD 아몰레드(AM 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새 하드웨어와 눈동자 인식 등 신기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갤럭시S3에서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국에서는 갤럭시S4가 금속 재질이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애플의 아이폰5와 HTC의 '원' 등이 금속과 유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은 이를 인식한 듯 갤럭시S4의 옆면에 은색 띠를 둘러 금속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실제로 이는 금속이 아니라 색을 입힌 플라스틱이다.
팬택은 여기서 힌트를 얻어 제품 옆면 전체를 금속으로 마감했다. 이를 강조하려고 제품 이름에까지 철이라는 뜻의 '아이언'을 붙였다.
물론 베가 아이언이 옆면에 금속 재질을 쓴 최초의 제품은 아니다.
애플도 스티브 잡스의 뜻에 따라 아이폰4 이후 제품 옆면을 금속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금속 재질의 단점인 이동통신 수신 감도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사후 출간된 전기는 잡스가 아이폰4 출시 당시 수신 감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반대를 뿌리치고 금속 재질을 고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이폰4S 이후 제품 옆면 네 귀퉁이에 홈을 파고 안테나를 넣는 방식으로 수신 문제를 해결했다. 수신율은 해결됐지만 '하나로 이어진 금속 마감' 디자인은 포기한 셈이다.
팬택이 베가 아이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을 구현했다고 강조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팬택은 "옆면 금속 전체를 안테나로 사용함으로써 수신감도 문제를 해결했다"며 "20여 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택은 이 제품을 이르면 갤럭시S4가 시판되는 이달 말께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을 아직 공개하지 않는 것도 갤럭시S4의 출고가 수준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의 승부수가 통할지 지켜 볼 일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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