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5’ 1분기 영업이익 암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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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한진重 71%↓, 현대重 53%↓, 삼성重 18%↓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조선업계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대형 조선사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한국의 대표 조선사 5곳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4543억 원으로 작년 동기(9683억 원)보다 53.1%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8.3% 줄어든 2682억 원, 대우조선해양은 8.8% 줄어든 1292억 원으로 추정됐다. 한진중공업(―71.7%)과 현대미포조선(―80.6%)은 영업이익 하락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실적악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선박 수요도 줄면서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 조선업은 2001년에 일본을 제친 뒤 2011년까지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에 1위 자리를 넘겨줬으며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일본 업체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영업이익#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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