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건설사 16곳의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이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 여파로 자금을 조달하기 녹록지 않은 상태라 건설사 유동성 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짙어지고 있다.
1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 30위권 건설사 중 신용등급이 보통 수준인 ‘A등급’이거나 그 아래 ‘BBB등급’인 건설사 16곳의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총 4조1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A등급 건설업체 8개사는 올해 만기가 되는 회사채 총액이 2조4020억 원에 이른다. 두산건설 한라건설 동부건설 등 신용등급이 BBB등급인 8개사는 올해 만기가 되는 회사채 총액이 1조7620억 원이다. 이 건설사들의 회사채 총 잔액 가운데 올해 만기 도래분의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반면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AA등급’을 받은 우량 5개 건설사는 올해 회사채 부담이 적은 편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1조2610억 원으로 회사채 총 잔액 대비 비중은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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