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지난 21일부터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 가운데 베스트 차량 10대를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GLA’ 콘셉트카=SUV를 선보인 것이 시기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근사한 외관 역시 한 몫 했다. A클래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차별화된 서스펜션으로 업그레이드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2위는 상하이자동차 자회사 MG의 ‘CS’ 콘셉트카=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 레트로 스타일 콘셉트 SUV모델을 선보인 MG가 이번에는 보다 현대적 감각의 ‘CS’ SUV모델을 공개했다. 날카로운 선에 디테일을 살린 외관이 환상적이다. 영국에서 디자인했고 2015년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1.5ℓ나 2.0ℓ 터보 가솔린 혹은 1.9ℓ 디젤로 예상된다. 콘셉트카가 큰 변화 없이 양산차로 출시될 경우 큰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는 전망. 3위는 BMW의 ‘X4.’=1999년 ‘X5’가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줄곧 SUV는 크게 성공을 거뒀고 이런 이유로 ‘X3’, ‘X6’, ‘X1’모델이 뒤이어 출시행렬을 이뤘다. 앞서 언급한 4대의 SUV 모델들을 모두 합쳐 270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고 앞으로도 SUV 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탄생한 모델 ‘x4’는 경사진 루프라인과 대형 휠에도 특별히 스포티해보이지는 않으나, 기존 모델들과는 조금 ‘다른’ 매력을 지녔다. 4위는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S’=가솔린 V6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을 이뤄 41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5초에 도달하고 한번 충전으로 32km가량을 전기에너지만으로 달린다. 연비는 38.7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3g/km다. 5위는 아우디 ‘A3’ 세단=세계적인 소형 세단의 인기에 발맞춰 내 놓은 모델이다. 시장의 추세를 떠나, 이 모델 자체만 놓고 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깔끔한 외관에 넉넉한 공간이 장점. 6위는 마세라티 ‘기블리’=‘콰트로포르테’, ‘벤츠 E 클래스’ 등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짧은 오버행(앞바퀴와 범퍼 사이의 거리)과 날씬한 전조등, 스포티함이 묻어나는 인테리어 등이 돋보인다. 그러나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엔진. 330·41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 마세라티 차량 중 최초로 디젤엔진을 장착하기도 했다. 7위는 시트로엥 ‘와일드 루비’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시트로엥 특유의 대담한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 모델명에서 추측 가능하듯 차체는 보라색 계열의 색상이 주를 이루며 부분적으로 크롬장식을 더욱 강조했다. 원래 중국시장을 겨냥한 이 모델은 영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8위는 폴크스바겐 ‘크로스블루’ 쿠페 콘셉트카=소비자들이 폴크스바겐의 디자인에 식상해질 때쯤 새로운 방향을 보여준 셈. ‘크로스블루’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업(Up)’을 기반으로 한 ‘타이군’ SUV에 녹아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신형 ‘티구안’은 내년께 출시될 예정이며 내후년에는 신형 ‘투아렉’ 모델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크로스블루’는 295마력의 3.0ℓ V6 엔진이 전기모터와 조합을 이뤄 409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9위는 포드 ‘에스코트 소형 세단 콘셉트카=공개와 동시에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거 세계적으로 900만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링카 ‘에스코트’가 돌아왔기 때문. 중국에서 디자인했고 영국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위는 스코다 ‘수퍼브’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모델=스코다는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폴크스바겐그룹의 제조사 중 하나다. 중국시장은 사실상 스코다의 가장 큰 시장으로 볼 수 있다. 업데이트를 거친 ‘수퍼브’는 특히 전면과 후방이 기존 모델대비 정돈된 모습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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