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50만3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29만2466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1분기 기준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09년 10만3008명, 2010년 15만1368명, 2011년 18만936명, 2012년 29만2466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1분기 입국자 수에서 중국인(72만2548명)이 일본인(71만2527명)을 처음으로 제치자 관광업계는 국가별 관광객 수에서도 머잖아 중국이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엔저(低) 정책에다 북한 핵 위기 등이 겹치면서 일본인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 1분기 일본인 관광객 수는 1년 전보다 18만여 명 감소한 68만8482명에 그쳤다.
경영 여건이 나빠지자 국내 1만5000여 개 여행사가 가입된 한국여행업협회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문을 보내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판촉행사비와 광고홍보비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2017년까지 외래 관광객 1600만 명 달성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해 8월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 여행객을 유치하는 여행사 대다수가 정리해고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 조사 결과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 여행사 가운데 임직원 30명 이상 업체 11곳 중 5곳, 10∼30명인 업체 14곳 중 7곳, 10명 미만 업체 7곳이 인력 50%를 정리해고하거나 급여의 20∼50%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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