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PC 수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구현하는 초고속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4월부터 양산하고 있는 ‘20나노급 4Gb(기가비트) LPDDR3 모바일 D램’(사진)의 데이터 처리속도는 2133Mbps로, PC의 D램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이후 생산 중인 ‘20나노급 4Gb LPDDR2’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다.
4Gb LPDDR3 4개로 구성된 ‘20나노급 2GB(기가바이트) LPDDR3 모바일 D램’은 1초에 풀(Full)HD급 영화 3편에 해당하는 17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도 풀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속도”라며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부터 이 D램을 넣어 소비자에게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나노급 2GB LPDDR3 모바일 D램의 두께는 0.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다. 지난해 9월 양산을 시작한 30나노급 LPDDR3 제품보다 속도는 30% 향상됐고 소비전력은 20% 줄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모바일 D램을 적기에 출시해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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